“MB-오세훈은 AIG의 ‘먹튀’논란 제공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4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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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현아 위원장, MB에 해명촉구 서면질의 발송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울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김현아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이 이른바 AIG의 SIFC 먹튀 논란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 방식으로 해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김현아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특위 제3차 회의에서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증인채택의 건이 의결됐으나 행정사무처리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공문발송 법적 기한을 초과하게 되면서 오 전시장에 대한 부분은 불발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AIG의 SIFC 매각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20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특별위원회가 시간적 물리적 정치적 제약을 극복할 수 없어 오세훈 전 시장은 제외하고 이명박 전 시장에게만 지난 10일 서면질의 방식으로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체가 불투명한 AIG의 5개 컨소시엄이 SIFC 매각을 통해 순이익 1조원 이상 챙길 수 있게 한 계약의 문제점 ▲서울시 국제금융육성의 의무가 부가되지 않는 후속 매수인이 추후 88년 간 저렴한 임대료 특혜를 받게 된 배경 ▲서울시의 토지권리 포기 등에 대해 “서울시가 AIG와 맺은 잘못 된 계약을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G가 당시 회장의 친서와 기본협력계약 목적에 명시된 협력사항을 불이행하고 있고 ▲49년의 추가 임대차기간 보장이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다, AIG와 서울시 간에 체결된 불공정한 계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 신청할 것을 공문으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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