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인공지능,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5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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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서 장기적·전략적 방안마련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이라면 우리는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도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우리의 산업구조를 오히려 혁신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서는 장기적·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바둑 대국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ICT 분야의 눈부신 기술혁신 속도"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크라우딩 컴퓨팅, 빅데이터 등 ICT 분야의 기술혁신은 4차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우리나라가 이런 강점을 발전시킨다면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을 앞서갈 수 있다"며 "우리가 4차 산업혁명 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콘텐츠, 핀테크, 헬스케어 등 ICT와 연계된 첨단서비스 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현재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지만 지난 1, 2, 3차 산업혁명에서 보았듯이 새로운 일자리나 직업도 많이 생겨난다”면서 빅데이터분석가, 증강현실전문가, 인공지능서비스개발자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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