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제시의원 11명 무더기 탈당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6-03-28 1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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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위 '김제·부안 선거구 단수추천' 반발… 국민의당 입당

정성주 전북 김제시의회 의장 등 11명의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제ㆍ부안 선거구를 단수추천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성주 시의장과 국민의당 총선 후보 등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정당이 아닌 김제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12명의 김제시의원 중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한 11명은 당을 떠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한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 관리를 통해 총선승리를 바라왔던 김제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라며 "중앙당은 김제지역을 단수 추천지역으로 결정해 김제시민들이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박탈해버리는 파렴치함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감동적이어야하지만 김제부안 선거구 총선 후보 공천은 어떠한 감동도 정당성도 없이 이뤄졌기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는 정당정치의 문제가 아닌 김제 시민들의 자존감에 관한 문제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이날 회견을 두고 '소지역주의를 부추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김제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면서 "국민의당 입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짓밟힌 시민들의 자존감이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는 우리의 의지의 표현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제ㆍ부안 선거구를 김춘진 후보로 단수 추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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