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표영준 기자]마카오가 한국산 쇠고기 수입을 승인했다.
외교부는 주홍콩한국총영사관이 15일 한국산 쇠고기에 대한 마카오 정부의 수입승인을 얻어 한국 쇠고기의 마카오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주홍콩총영사관과 마카오 행정법무국은 올해초부터 한국산 쇠고기 수입승인을 위한 양자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마카오 쇠고기 수출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이어 두번째 해외수출 사례다.
다만 국내 구제역 발생 위험성으로 인해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에 대해서만 수출을 허용해 현재 전남, 경남,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만이 수출 가능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산 쇠고기는 반복적인 국내 구제역 발생으로 상대국 정부로부터 수입승인을 얻지 못해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콩과 마카오는 일본산 고급 쇠고기 ‘와규’의 최대 수요처인 만큼 품질과 가격면에서 유사한 한우의 수출전망이 밝으며, 홍콩과 마카오 한우 수출액은 시장진출 첫해에도 200만 달러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거의 모든 국가가 한국 축산물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한국산 돼지고기(2014년 9월), 쇠고기(2015년 11월), 가금류와 달걀(2016년 3월)은 홍콩 정부로부터 수입승인을 얻어 홍콩 시장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영사관 관계자는 “마카오 쇠고기 수입승인을 계기로 돼지고기와 가금류에 대한 협상도 마카오 당국과 계속 진행해 한국산 돼지고기와 가금류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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