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숙 송파구의원 "신천역 역명 변경비 서울메트로가 부담해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5-27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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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숙 의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이혜숙 서울 송파구의원이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의 역명을 ‘잠실새내역’으로 바꾸는 데 있어 드는 비용을 시설물 관리주체인 서울메트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숙 의원은 최근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2015년 10월19일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신천역’을 ‘잠실새내역’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했으나, 서울시가 지하철역 명칭변경 원인자를 구로 규정해 시설정비비용 3억5000만원 전액을 구가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역명 개정이 결정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시설정비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천역의 경우 서대문구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해 혼동을 일으키는 일이 빈번해 역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역명칭을 변경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구를 원인제공자로 규정해 시설정비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얼토당토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불합리한 역명으로 시민을 불편하게 하며 민원을 야기시킨 서울시와 시설 관리 주체인 서울메트로가 마땅히 정비 비용을 부담해야 옳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서울시 지하철 역명 제·개정 관련규정에는 원인제공자의 요청에 의한 역명 개정 소요비용은 지하철 운영기관과 합의해 원인제공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는 규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과거 '성내역'이 '잠실나루역'으로 개정된 과거 전례를 설명하고 '신천역' 역명 변경의 경우에도 불합리한 역명은 시설관리 측면에서 정비돼야 하며 시설정비비용 또한 시설물 관리주체가 부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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