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송윤근 기자]경기 시흥시의회 새누리당이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출 당시부터 심하게 내홍을 겪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새누리당 소속 3명의 의원은 5일 열린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3명은 공교롭게도 지난 1일 의장단 구성 당시 본회장에 남아있던 3명의 의원들이다.
결국 총 6명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3대3 계파로 나눠진 모습이다.
박선옥 전 부의장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줄게 돼 같은당 소속 시장 입장에선 시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후반기를 이끌어가야 할 김영철 의장 입장에서도 어렵게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이날 의원 간담회에 앞서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 도시환경위 등 3개 상임위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의회 운영위만 선출하고 2개 상임위는 선출하지 못했다.
특히 도시환경위원회의 경우 6명의 의원 중 의장단 구성 당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의원이 3명이 포함돼 있어 부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회의 진행 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원들 간 앙금을 빠른 시일내에 풀지 못할 경우 자존심 싸움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며 이는 곧 시 행정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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