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덮친 슈퍼태풍 '네파탁'…나무 부러지고 집기 날아가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7-0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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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올해 1호 태풍, 네파탁이 강타한 타이완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초속 61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서 교통이 마비되고 주민 1만 5천 명이 대피했다.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나무가 부러지고, 집기들이 날아갔다.

철로 된 셔터는 종잇장처럼 너덜대고, 커다란 간판이 도로 위에 나뒹군다.

강력한 '슈퍼 태풍' 네파탁이 관통하면서 타이완은 곳곳이 쑥대밭이 됐다.

초속 61m가 넘는 최고등급의 강풍이 몰아쳐 비바람에 휩쓸려 호수에 빠진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숨졌고, 80명 넘게 다쳤다.

1만 5천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고, 전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정전이 속출하고, 5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교통도 마비됐다.

일부 지역은 누적 강우량이 500mm를 넘는 등 '물 폭탄'까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봤다.

타이완을 관통한 태풍 네파탁은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서진해 내일(9일) 오전 중국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네파탁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다음 주 초 우리나라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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