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차 피해’ 우려. '지진에 폭우까지…엎친데 덮친 격'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9-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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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경주 지역에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지진에 폭우까지…'엎친데 덮친 격이다.

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17일), 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영남과 호남, 제주 등 남부 지방과 충청도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지진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경북 경주엔 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려,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리는 경주시민들은 추석연휴도 제대로 못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비를 맞으며 사다리차를 타고 한옥 지붕 위로 올라가 애써 지붕을 덮어 놓은 방수천이 바람에 날아갈까, 끈으로 동여 매는 등 힘겨운 추석연휴를 보내고 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주에는 비가 많이 오다보니 안전 때문에 사다리 대신 이처럼 사다리차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응급복구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한 비에 장비까지 부족해 복구에 투입된 인원은 겨우 50여 명에 그쳐 더욱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 도심 한옥 마을과 진앙지 마을에서는 비가 샌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진앙지 부근 저수지 백여 곳에 대해 긴급 안전 진단도 이뤄졌다.

본격적인 복구는 시작도 못한 채 지진과 폭우에 시달린 경주 시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차 피해가 나오기전에 빠른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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