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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남문화재단) |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작가 지원 프로젝트가 주목 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성남의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路)' 사업의 파일럿 전시로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을 진행했다.
특히, 이 중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올해부터 개인전 형태의 '성남 청년작가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민경: 속 밖>이 눈길을 끈다.
이민경 작가는 구속이라는 주제를 무겁거나 어둡지 않은 시선으로 담백하게 다루고 있다. 단단하게 조이고 묶는 장치들을 리본, 실타래, 넥타이 등 생활 주변의 흔한 소재에서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단정하게 화면 안에 담아낸다.
전시명 <속 밖>은 발음상의 속박, 즉 구속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벗어나려능 욕망과 안주하려는 본능 사이의 지점을 그려낸다. 또한 작가는 그것과는 달리 실밥이 풀어진 캔버스의 뒷면을 모두 작품화하며 우리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을 동시에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민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진실이 포장되고 감추어진 현실 속에서 드러난 것과 숨겨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민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풀지않는 매듭>전(2012년) 등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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