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 대통령 담화에서 퇴진 방식 등 밝혀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28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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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함께 나와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가 이번주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박 대통령이 이번 담화에서 스스로 자신의 퇴진 방식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하야 시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적어도 지금 수습안을 낸다면 최소한 어떤 방식으로 이 (퇴진)절차를 해 나가고,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됐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와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뜻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과 관련해서 “탄핵 투표 자체가 무기명으로 하는데 한표, 한표 자체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심각한 무게를 가졌다”며 “표를 행사하는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바깥에서 받는 압력이라든가 평판보다는 훨씬 무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 지도부가 한분, 한분을 설득하고 정성껏 이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탄핵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건 원내대표단이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니 어느 날짜가 좋다고는 평가하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 숫자가 적어도 확실하게, 다른 이번에 없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며 “2일이나 9일이나 정기국회 전에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이 갈등을 거리에 있는 촛불시민에게 맡겨두고 정치권은 그냥 따라만 간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 탄핵안에 대한 처리가 잘못되면 우리 정치권 전체가 국민들 앞에 설 자리가 없는데, 그런 절박한 사유도 있으니 그 시기 문제는 특정하지 않겠지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너무 빠르지 않느냐, 시기를 여유를 가지자라고 했으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갖는 안은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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