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탕한 재벌 2세 vs 건실한 사업가, '실검 1위' 등극한 화제의 주인공은?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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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급부상 중이다.

24일 박연차 회장이 핫이슈로 등극한 가운데 화려했던 과거 이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박연차 회장은 1990년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재벌2세 마약·매춘사건'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화제의 인물이다.

당시 박연차 회장은 모델, 탤런트 등 여성 연예인 수명과 함께 필로폰(일명 '히로뽕')을 흡입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그해 2월 검찰에 수배됐고,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후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한때 '방탕한 재벌2세'로 낙인찍혔던 박연차 회장은 사건 이후 '건실한 사업가'로 변신했고, 김영삼 정부 임기 말인 97년 그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07년 12월에는 술에 취한 채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과 기장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비행기 출발을 1시간 가량 지연시킨 혐의를 받았으며, 부산지법은 지난 5월 22일 박 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더욱이 박연차 회장은 지지하는 정당도 갈지자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연차 회장은 1981년에 민정당(현 한나라당) 중앙위원을, 2000년 한나라당 재정위원을 지냈을 만큼 보수진영과 가까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편,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것은 2002년 대선 직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각종 정치자금 관련 논란이 터질 때마다 박연차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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