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 다섯 가지가 저의 혁명의 목적이었습니다" 화제 집중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1-22 12: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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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영욕의 현대사' 김재규가 화제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을 통해 김재규의 인생이 재조명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이력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건설부 장관과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한 김재규는 1926년 3월 6일에 태어난 김재규는 1980년 5월 24일에 생을 마감했다.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는 서울 궁정동의 중앙정보부 안전가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김재규는 재판 내내 민주화를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고 계획적인 혁명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재규는 1심 최후변론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파장이 확산된 바 있다.

“저의 10월 26일 혁명의 목적을 말씀드리자면 다섯 가지입니다. 첫 번째가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이 나라 국민들의 보다 많은 희생을 막는 것입니다. 또 세 번째는 우리나라를 적화로부터 방지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혈맹의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가 건국 이래 가장 나쁜 상태이므로 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해서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국방을 위시해서 외교 경제까지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국익을 도모하자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국제적으로 우리가 독재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씻고 이 나라 국민과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저의 혁명의 목적이었습니다.”

결국 김재규는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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