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북핵 심각한 단계..인식은 공유했으나 향방은?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9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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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일단 인식은 같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북한 핵 개발 억제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한 것.

또 미국은 필요 시 북한 문제에 대해 독자적 방안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포함한 독자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해온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무역손실을 줄이는 목표를 담은 100일 계획을 마련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100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대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성은 미중 관계가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었다.

시 주석도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친선을 심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이 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뒤 "잠재적인 많은 나쁜 문제들이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양국 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향후 자국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열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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