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사진 첫 공개…객실은 흔적도 없어..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9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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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벌써 3년이 지난 세월호의 자태는 참담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수색 계획을 세우기 위해 내부 조사를 하면서 찍은 것. 객실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잔해만 쌓여 있었다.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다.

곳곳을 둘러봐도 성한 곳이 없었다.학생들이 머물렀던 객실들은 흔적도 없고, 선체 오른쪽 창문이 훤히 보일 정도로 뚫려 있다.

샌드위치 판넬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벽 곳곳에도 처참한 흔적들이 남아 있다.그나마 남은 건 철제로 된 기둥 몇 개뿐.

이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선체 내부 사전 조사를 위해 들어간 작업자들이 찍은 것이다.

현장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작업자들 모습이 마치 광산에서 막 나온 광부들 같았다"며 진흙과 장애물로 뒤엉킨 선체 내부 수색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세월속에 묻히지 않고 그나마 물밖으로 나와 다행""너무 참담하다" 등 안도와 함께 안타깝다는 반응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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