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당신은 너무합니다'캡처) |
박현성(이루 분)은 이 날 고나경(윤아정 분)에게 다정한 면모 속 날카로운 직관과 카리스마를 발휘,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 했다.
고나경은 박현성에게 "점심 언제 사줄 거예요? 할머니한테 무슨 소리 못 들었어요?"라며 박현성을 다그쳤다.
박현성이 "시간 내보도록 하지"라고 선뜻 말하자 고나경은 이어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당신은 이래서 좋아. 당신은 아주버님과 다르니까. 아직도 할머니 눈치 보잖아요? 실속이 꽉 찬 분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박현성은 비꼬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고나경의 언행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신이 머리가 좋은 건지 맹한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예리한 비판으로 고나경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 장면은 고나경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를 다 간파하고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나 정작 잘 보여야 할 대상인 박현성에게는 언행을 신경쓰지 않는 것을 두고 이른 말이다.
이루는 이 장면에서 캐릭터에 내재된 절제된 카리스마를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극에 리얼리티를 살려 팬들의 기대에 호응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