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해발견… 추가수습 기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1일 4층 여학생 객실구역(4-10) 천장 하부의 절단 작업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습본부는 4-10구역의 수습을 위해 6곳에 구멍을 뚫기로 하고 모두 5곳을 뚫었으며, 천공 후 쏟아진 지장물에서는 전날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수습본부측은 현재 전체 천공 예정 면적인 98㎡ 가운데 85㎡를 절단함에 따라 이날 중으로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수습본부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안전장치를 설치해 본격적인 진입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서 추가수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의 경우 전날 1시간 간격으로 뼈 2점이 수습됐을 뿐만 아니라 침몰 충격으로 생긴 중간 협착이 심해 오히려 유골이 이동하지 않고 몰려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층보다 수색이 더뎠던 3층의 진입로도 확대 됐다. 수습본부는 3~5층 44개 구역 중 14곳에서 1차 수색을 마쳤으며, 8곳에서 추가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해 가며 수색하고 있다.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수색도 이어진다. 앞서 수중수색팀은 선미가 맞닿아 있는 해저면을 가로 방향으로 수색해왔지만 전날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작업하지 못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과정을 통해 수습된 유류품은 모두 1188점(인계 106점 포함)이며, 뼛조각은 890점(수중수색 24점·사람 뼈 추정 3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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