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김광숙 선생 초청 일요명인전 개최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05 13: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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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성일 기자]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예지당에서 서도소리의 명인 김광숙 선생을 모시고 일요명인전을 선보인다.

명창 김광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로 서도소리본존회 이사장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원 및 악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국악원은 일정한 장단 없이 가사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주되는 ‘서도소리’를 김광숙 명인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민요와 선소리(立唱), 시창(詩唱), 잡가(雜歌) 모두를 일컫는 소리다.

북한에서 사라지고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존·전승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함께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동강 물을 먹고 자라지 않고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다”고 전해오는 서도소리 특유의 곡조와 창법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 내용은 ‘수심가, 엮음 수심가’와 ‘놀량사거리’, ‘긴아리, 자진아리’, ‘연평도 난봉가’, ‘초로인생’, ‘몽금포타령’, ‘개성난봉가’, ‘풍구타령’, ‘산염불, 잦은염불’,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병신난봉가, 개타령, 사설난봉가’로 구성된다.

이날 무대에는 김광숙 명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제자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화합의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정영진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의 사회로 김광숙 명인의 삶속에 빛나는 서도소리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한편 선생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예지당 앞 전시실 한켠에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예인,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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