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마포구의회(의장 한일용)가 지역내 주민혐오시설에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을 준비 중인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할 ‘친환경 복합 문화공원’으로 재탄생을 위해 건립 중인 공원조성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방문을 한 의원들은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주요 사업별 추진현황 등을 보고받고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했다.
공연장, 옥외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조성될 5개의 탱크는 인공적인 이미지를 자제하고 지형의 고유성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1번 탱크가 나온다. 철제 탱크를 해체한 뒤 남겨진 콘크리트 옹벽을 활용, 유리로 만든 다목적 파빌리온(전시장 등으로 쓰는 가설 건축물)이다. 최대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공연, 강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번 탱크는 공연장으로, 3번 탱크는 미래 세대에게 과거의 유산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원형을 보존, 4·5번 탱크는 각각 기획전시장과 상설전시장으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만든 6번 탱크는 정보교류센터로 사용한다. 그간 임시주차장 부지였던 자리는 문화마당, 산책로, 야생화정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공사현장을 직접 살피며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공사 완료시기는 언제인지, 공사 추진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강구해뒀는지 등을 질문하고 향후 이곳의 운영방안과 주민 참여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용 의장은 “마포에 이런 역사적인 시설이 있어 공사 시작 전부터 사업진행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었으나 관계자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방문하지 못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완공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시설과 특별한 생태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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