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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장면캡처) |
27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 김용민)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의 옆에서 그를 타박하는 강두물(구본승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물은 최복희(성병숙 분)의 병실을 찾아왔다. 바쁠텐데 왜 자꾸 오냐는 오순남의 말에 강두물은 "급한 일 다 처리하고 왔습니다. 간병인 다시 오실거니까 훈장님은 그만 들어가보세요"라며 그를 걱정했다.
오순남은 "아닙니다. 제가 있어야죠. 명자가 간병인도 불렀나본데 취소해달라 할거에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에 강두물은 "계속 어르신 병실만 지키면 뭐합니까"라며 "현장에 어떤 여자가 있었다면서요. 그 사람 찾아야죠"라 말했다.
경찰에서 찾아보기로 했다는 오순남의 말에 그는 답답해하며 "경찰만 믿고 계시면 안되죠. 그 도로 곳곳에 목격자 찾는 현수막이라도 걸고 거기 자주 다니는 차량이라도 찾아서 그날 본게 없는지 물어봐야죠"라며 오순남을 타일렀다.
이어 강두물은 당황하는 오순남에 "훈장님 마음 감히 상상도 안되지만 지금 이런 생활 훈장님부터 시작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안돼요. 정신 똑바로 차리시라고요"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해당 장면에서 구본승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을 잃은 뒤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는 오순남의 곁을 지키며 그를 위로하고 독려하는 강두물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표현과 표정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구본승이 출연중인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으로, 종갓집 며느리이던 한 여자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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