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영화 '혹성탈출:종의전쟁' 스틸 컷 |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하고 싶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하는 생각을 지닌 인간 대령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특히 대령(우디 해럴슨 분)과 시저(앤디 서키스 분)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들은 각기 자신들만의 사연을 가지고 싸운다.
대령으로 인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감금 생활을 이어가는 시저는 인간이 대령과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증오를 키워나간다. 인간은 퇴화하고, 유인원들을 지능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시저는 인간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후 시저는 베드 에이프와 로켓, 노바의 도움을 받아 탈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스케일 또한 화려하다. 설원, 해변, 폭포 등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광경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순간순간 담아내는 모션캡쳐는 시저와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표현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맷 리브스 감독은 마지막 시리즈 답게 혼신의 힘을 다 쏟은 모습이다. 영화 곳곳에 묻어 있는 그의 열정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정점을 달린다. 여기에 유인원 시저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또한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영화들의 강세 속에서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캐릭터부터 차별점을 나타내며 색다른 모습을 띄운다. 특히 그동안 ‘혹성탈출’ 시리즈가 각광을 받은 상황, 오는 15일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