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종의 전쟁' 역대급이라고? 포인트 셋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11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해외는 물론 국내 언론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일찌감치 흥행을 예약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포인트를 짚어보자.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는 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담은 영화.

그 동안 시리즈물에서 인간만큼 진화한 유인원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에 인간은 바이러스로 퇴보하고, 유인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그 동안 인간과 상생할 수 있다고 유인원을 이끄는 리더 시저가, 가족을 잃고 인간에 대한 분노를 품게 됐다.

이번 작품은 ‘혹성탈출'이 가지고 있는 인간과 유인원의 전사를 고스란히 가져옴과 동시에 이야기와 기술의 확장에 성공했다. 바이러스로 말을 할 수 없는 노바와 유인원 무리와는 떨어져 살고 있던 배드 에이프가 새롭게 등장했다. 배드 에이프는 유인원들이 대령에게 잡혀 있는 곳을 시저 무리에게 안내한다. 새로운 친구들이 추가되면서 여정의 재미와 또 하나의 우정을 그렸다.

또한 유인원이 진화 하듯 섬세하게 자신의 연기를 자체경신하는 앤디 서키스가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관전포인트에 큰 역할을 한다. 최첨단 기술 퍼포먼스 캡쳐와 앤디 서키스의 아날로그 연기가 잘 어우러졌다. 앤디 서키스의 표정은 물론 숨소리조차 몰입하게 만든다. 인간을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으며 자신과 코바가 다를 것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뇌하는, 그러면서도 유인원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리는 장면까지 그의 감정 연기가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개연성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심화된 대립이다. 대령은 인간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고력과 언어를 잃게 되자 더 거칠고 잔인하게 유인원들을 학대한다. 대령의 전사가 밝혀지며 그가 왜 이렇게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지도 함께 공개된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준비했다.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지, 역대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이 흥행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5일 개봉.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