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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쇼박스) |
이기자는 한국의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기자 신분을 감춘 채 입국한 피터에게 광주의 실상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혼자 광주에 가겠다는 피터를 걱정하며 당부에 말을 전하고, 택시를 불러주는 이기자의 염려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삼엄한 언론 통제 하에서도 최선을 다해 피터를 도와주려고 하는 이기자의 행동은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언론인들의 모습을 대변함과 동시에, 피터와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영화 '강남 1970', '국제시장', '판도라'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시대를 배경으로한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정진영은 깊이 있는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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