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구간 올해만 사망사고 3건"
언덕 위 경광등 설치 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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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의회 유정인 의원이 거여동 일대 일부 지역이 도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교통사고가 잦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최근 열린 제252회 임시회에서 "문제의 도로는 거여역에서 마천사거리로 가는 도로 중간쯤에 위치한 고갯길"이라며 "가파른 경사 때문에 반대편 도로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턴차량과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고갯길 정점에서 방향전환을 하도록 신호체계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개 정점에서 유턴차량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 만약 신호를 무시하고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있거나 또는 신호 대기 중이던 유턴차량이 언덕길에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단으로 유턴을 시도하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가 십상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또한 도로 구조상 운전자가 언덕너머 횡단보도 보행자를 볼 수 없어 사고위험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 의원에 따르면 이 구간에서 올해에만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유 의원은 해당 고갯길이 2018년 6월 우선 2차선으로 개통될 예정인 위례서로와 연결되는 도로라며 연결되기 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개선방향으로 "고개의 지하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도로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먼저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중앙분리대의 연장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도로구조 개선에 앞서 언덕 위에 아래쪽에서 고개로 올라오는 차량들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경광등 설치를 건의했다.
그는 "주민 편의를 위해 생긴 도로가 처음부터 잘못 설계돼 오랜 세월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죽음의 도로로 인식이 될 만큼 불안한 사고다발지역이 됐는데 이제라도 개선책을 수립해 더 이상 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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