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란 안양시의원, 문화예술재단 예산 편성 부당성 제기

최휘경 / ch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06 13: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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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휘경 기자] 경기 안양시의회 제235회 제2차 정
례회 2018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영란 의원이 일부 신규 사업의 예산낭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액 삭감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일 보사환경위원회 문화예술재단 예산 심의에서 임 의원은 “재단은 목적성이 불분명한 예술단체 지원이라는 명목 아래 3억원이라는 혈세를 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안양시는 시립합창단 및 소년소녀합창단 등을 몇억원씩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데, 재단에서 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을 선발해 각 1억5000만원 씩 총 3억원을 지원해 준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재단 측에서 제출한 예산 운영계획안을 보면 특정 예술단체를 지원해 주기 위해 예산안을 수립한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시민들의 예술적 함양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예술단체에 하는 것은 맞지만 특정 단체를 지정해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예산 삭감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안정적인 창작환경에서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역량 강화 및 우수 작품을 제작, 발표하는데 사업 목적이 있으며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안양시를 대표할 수 있는 교향악단 혹은 국악관현악단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예산낭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재단은 2018년도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교향 및 관현악단을 공모해 총 10회에 걸쳐 지휘자 인건비로 200만원씩 2000만원을, 연주단원(50인) 인건비로 2억원을 홍보물제작으로 500만원씩 10회에 걸쳐 5000만원, 기타 운영비로 3000만원 등 총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 운영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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