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동작구의원 "노량진 동작구청사 부지 사업성 분석 필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06 13: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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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임대주택보다 상업시설 지어야”
"예산안 심사에서는 치매예방사업 관련 예산 증액 요청할 것"
▲ 최정아 위원장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의회 최정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하게 될 현 동작구청사의 노량진 부지에 대해 심도있는 사업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사업은 구청, 구의회, 보건소 등을 장승배기 영도시장 일대로 옮겨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 데 모으고 기존 노량진 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행정타운은 오는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며, 동작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 7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H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동작구는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LH에 제공하게 된다. LH는 노량진 청사 부지에 청년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량진 청사부지 가격이 평당 6000만원 정도 된다. 과연 이런 값비싼 부지에 청년임대주택이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동작구에서 제일 부족한 게 상업시설이며, 구청사 부지에 쇼핑몰이나 대형마트등을 지어 주민들 뿐 아니라 외부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등포는 타임스퀘어, 구의동은 테크노마트 등이 생겨 동네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며 "현재 구청사 부지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근접해 있고, 역세권에 있기 때문에 상업시설을 지어 이곳을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업 공모제안을 통해 건설사, 투자자문사, 시공사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사업 추진을 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사업성 분석을 심도있게 해서, LH와의 본계약 전에 부지 활용에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오는 11~15일 예결위에서 진행하는 예산안 심사에 대해 "치매예방관련 사업 예산에 증액을 요청하려고 한다"며 "구에서 최근에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사당 1동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게 됐다. 전문 교수들을 초빙해 인지놀이, 미술·신체활동 등의 치매예방교육을 통해서 치매 관리 보다는 예방에 집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이 구에서는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었고, 강남구를 제외하고 실시한 올해 서울시 재정건전 평가에서 구가 2위를 달성했다"며 "구의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삭감하고, 해외비교시찰비를 반납했다. 또한 구청장도 업무추진비와 사업비등을 줄이고, 의회와 구청 직원들 모두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필요없는 사업이라고 하면 제 지역부터 예산을 정리해야 다른 의원들도 저의 말에 공감을 해줄 것"이라며 "예산안에 각 지역별로 공약사업들이 많이 들어갔을거라 보는데, 주민한테 필요한 사업인지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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