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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
3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블랙리스트 파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 파문은 지난해 9월 23일 방송됐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은밀하게 꼼꼼하게-각하의 비밀부대' 편을 통해 다뤄졌다.
당시 방송에서 배우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거다.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며 악플로 인해 자살기도를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2008년 여름, 김규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졸속 협상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던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남겼다. 이후 김규리는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이 만든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녀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미화는 "본부장님이 시사프로그램 맡는 걸 원치 않으니 내려갔으면 좋겠다 했다"며 하차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김규리 역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미화와 마찬가지로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 출연이 무산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방송에서 공영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물론 간부까지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모두 배제시키라는 내용의 방송 장악 문건의 실체도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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