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서울시의원 “서울 종합병원 57곳중 16곳 화재 방독면 미비치” 지적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4-29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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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곳은 병상 수 10%만 비치
병원화재 안전대책 마련 시급”

▲ 김광수 서울시의원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김광수 서울시의원(바른미래당·노원5)이 최근 “서울시내 종합병원의 화재로 인한 환자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내 57개 종합병원 중 16곳에 화재용 방독면이 미설치 돼 있었으며, 30곳은 병상수에 비해 10% 미만의 화재용 방독면이 비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와 올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등 여러 화재 사고에서 대형 인명피해 발생 원인이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시설 작동 미비, 방화벽 및 비상통로 차단, 가연성 자재 사용, 관계자 등 초동대처 미흡이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근에는 경남 진주의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병원 화재의 위험성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 대책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질식의 주범은 짙은 연기와 호흡의 곤란인데, 화재가 발생할 때 3~4분 안에 즉각 대피하는 게 관건”이라며 “병원 환자는 3~4분의 시간에 바로 이동하는 것은 힘이 들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해 화재용 방독면과 방염 마스크를 준비하는 건 바람직한 방법이다. 더욱이 활동이 아주 부자연스러운 요양병원의 환자에게는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화재용 방독면이나 방염마스크를 준비하는 게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부자연스러운 환자들을 위해 준비하는 게 옳다. 그러나 서울시내 대형 종합병원들이 화재사고에 허술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최근 계속되는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 설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화재현장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교육 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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