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학교폭력 실태조사, 76%가 OOO에게 당해 충격 "장소도 경악할 수준"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01 16: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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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드라마 '원한해결사무소' 영상 캡쳐)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대상 학생의 93.3%인 68만4천116명이 참여했습다.

참여 학생 가운데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학생은 1.3%인 9천105명으로 지난해1차 실태조사와 비교해 908명, 2015년보다는 1천663명 줄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6천512명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고 중학생은 1천582명으로 17.3%, 고등학생은 974명으로 10.7%였다.

초등생은 전체 초등생의 3.2%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셈이어서 그 비율이 중학교 0.7%나 고등학교 0.4%보다 각각 4.5배와 8배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동급생이 가장 많았다.

피해 학생의 41.0%는 '같은 학교, 같은 반', 34.9%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동급생을 가해자로 꼽은 비율이 75.9%에 달했다.

가해자로 '같은 학교, 다른 학년'을 꼽은 피해 학생은 8.9%, '다른 학교 학생'은 3.8%, '잘 모르는 사람'은 2.7%였고 '기타'는 8.6%였다.

학교폭력을 겪은 장소는 '교실 안' 28.1%, 복도 13.4% 등 학교 안이 65.7%나 차지했습니다. 시간대는 쉬는 시간, '하교 이후', 점심시간, 수업시간 순이었다. 피해를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경우는 77.9%였고 대상은 가족이 49.1%로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나누면 언어폭력 34.5%, 집단따돌림 17.1%, 스토킹 12.6%, 신체 폭행 11.6% 순이었다.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학생은 2천568명으로 실태조사 참여 학생의 0.4%를 차지했다.

한편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5월 한달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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