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은 누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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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후보 선출 위한 의원총회 내일 개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제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자를 뽑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누가 후보로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소속 의원들에게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국회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는 문희상(6선) 의원과 박병석(5선)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앞서 두 후보는 2016년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3자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정 후보는 121표 중 71표를 득표해 의장으로 선출됐고, 박 의원은 9표, 문 의원은 35표를 받아 낙선했다.

현행법상 차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국회의장 임기만료일 5일 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 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까지이기에 24일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물리적으로 5월 24일 의장단 선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에 국회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의장 선출시기를 놓고 여야가 의견이 갈리는 데는 12석이 걸려 있는 재보궐 선거가 국회 지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118석, 한국당은 114석으로 제1당과 2당 사이의 의석수 차이가 4석 밖에 나지 않는다.

나머지 바른미래당은 30석, 민주평화당은 14석, 정의당은 6석이다.

한국당은 재보궐 선거 이후 원내 제 1당과 제2당이 바뀔 가능성에 대비해 5선의 심재철 의원과 5선의 정갑윤 의원 등이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2석인 부의장을 놓고도 캐스텅보터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신경전이 치열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부의장직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5선의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가 물망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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