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5주 연속 동반하락 하는 등 민심이반 현상이 뚜렸해졌다는 지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먼저 (협치 내각에 대해) 요청이 왔다"며 "(문재인 정부가)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고려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였다. 민주당과 다른 야당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결정 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 시행이 예상되는 농림부 장관 교체에 야당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름을 뭐라고 붙여야 할지 모르겠으나 편의상 '협치 내각'(이 어떨까 싶다)”며 “이번 주 농림부 장관 인사를 하고 이후엔 국회 논의에 따라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 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야당과 협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야당 인사들에게도 입각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거들었다.
현 정권이 고려 중인 협치 대상으로 민주평화당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은 줄곧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하며 연정론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민주당 지지도가 5주 연속 동반하락 해 문 대통령 지지도는 60%대마저 붕괴위기에 처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0%중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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