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노회찬 의원, 청년 오피니언 리더들의 애도 이어지는 이유 "서민의 언어로 진보의 가치 전달"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23 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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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제공)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소식에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았다.

23일 다수의 언론 매체들을 통해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대거 보도됐다. 이날 노회찬 의원은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노회찬 의원은 의정 활동을 성실하게 하는 의원 중 한 사람으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진보의 가치를 어렵고 고차원적인 언어 대신 친근하고 서민적인 언어로 전파하며 국민들이 진보정당에 호감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을 해왔다.

특히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구수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방송에 출연만하면 어록이 쏟아질 정도로 입담 내공을 과시한 노 의원은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지 않고 감시자의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에 Druking의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이미지에 훼손을 입었다. 사실 일부 정치인들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받고도 부인하는 것과는 달리 노회찬 의원은 사실을 인정하고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

사실 노회찬 의원이 Druking의 측근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기존 정치인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그리고 노 의원은 금전을 받은 것이 청탁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이런 의혹을 받는 것조차 자신이 속한 정당과 진보 진영에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의원의 의혹에 그를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비보에 생전 그와 인연을 맺었던 청년 오피니언 리더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정치인임에도 청년들의 역할과 미래를 함께 토론하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였던 노회찬 의원의 비보는 청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슬픔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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