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화제 급상승, 막말 상대를 만나면 더욱 빛나는 말발 "어록을 누가 이어가나"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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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제공)
사자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촌철살인'이 올랐다. 지난 23일 한 정치인의 별세와 관련해 '촌철살인'이라는 사자성어가 관심 급부상했다.

'촌철살인'은 간단한 말로 남을 감동시키거나 약점을 찌른다는 뜻이다. 바로 그 정치인이 생전에 그랬다. 그는 진보의 가치를 거창하거나 고급스러운 언어가 아닌 친근한 서민의 언어로 전달하는데 탁월한 재능이 이었다.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어록을 생산해낸 그의 활약으로 진보정당은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소탈하고 구수한 어법과 친근하면서도 상황에 딱 맞는 어휘 구사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대한민국 정치는 막말의 전성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는 사라진 상황이다. 사람들은 그들을 상대로 촌철살인과 같은 한 마디를 날리며 그들을 쩔쩔매게 하는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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