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5.6%, 민주 37%...끝없는 추락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16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55.6%를 기록했다.

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으로 최저치였던 지난주 주간집계(58.0%)보다도 2.5%P 낮은 수치다.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과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39.1%로 40%대에 육박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진보층의 지지가 크게 이탈(7.3%p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3.6%p 떨어진 37.0%를 기록했다.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이는 탄핵 정국이었던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과 함께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당의 태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넘었다.

특히 60대 이상(한국 30.8% vs 민주 25.2%)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9%p 떨어진 13.3%로 2주째 약보합세를 이어갔으나 바른미래당은 2.2%p 오른 7.7%로,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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