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영화화 및 유명 여배우 캐스팅 온라인 떠들썩... "서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정서의 충돌" 사연의 내막은?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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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그 소설'이 온라인 핫이슈에 등극했다.


1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 소설'이 올랐다. 이날 다수의 언론 매체들이 소설 '그 소설'의 영화화 소식을 보도했다. 주인공에는 유명 여배우가 캐스팅됐다.


'그 소설'은 대한민국에서 그 시대를 살아온 여성이 경험한 일들을 그려내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소설은 남아선호사상, 남녀차별, 가부장적제도에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결국 이 소설은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바이블처럼 됐고, 이 소설을 읽지 않거나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여성 혐오자로 매도됐다.

또한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지나친 표현 수위나 시대착오적인 내용 때문에 적지않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남성을 가해자로만 묘사하는 시선은 주된 비판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걸그룹 멤버가 이 소설을 읽었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휘말렸고, 결국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유년기를 보냈던 80년대와 청소년기를 보낸 90년대, 그리고 20대를 보낸 2000년대에는 소설에 묘사된 내용들이 극히 일부였다.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사고 방식이 전환기를 맞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 소설'에 대한 논란의 원인은 간단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들이 자신을 피해자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남녀간 차별이 아닌 계층간 차별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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