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음사' 故 서지원 죽음 전 생전 모습 들여다보니..."오직 꿈은 가수밖에 없었다"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01 0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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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서지원의 생전 영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퀴즈와 음악사이’(이하 퀴음사)에서는 서지원의 인터뷰 영상과 라이브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MC 노홍철은 “유독 활동기간이 짧아서 안타까운 가수”라고 운을 떼며 “오직 영상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분이다. 이분을 기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개한 뒤 서지원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995년 3월 방송된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인터뷰 자료화면을 통해 만난 서지원은 앳된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와이드 연예뉴스’의 MC를 맡았던 김의성이 “나이가 어려보인다”고 질문하자, 서지원은 “올해 스무살이 됐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

서지원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한국에 와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미국에서 10년 정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국민학교는 한국에서 다녔는데, 이유는 한국말을 배우기 위함이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한국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말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가수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서지원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1000명 가까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았는데, 그것을 뚫고 가수가 됐다”며 “만약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을 것 같다. 오직 꿈은 가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영상을 접한 신지는 “저 시절에 머물러있는 분 말고 2020년의 서지원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김형준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서지원의 노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서지원(Seo Ji Won)’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서지원은 1년 3개월의 짧은 활동 후 2집 앨범 ‘내 눈물 모아’를 보지 못한 채 1996년 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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