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우리들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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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지원팀장 강정환 |
역사적으로 6월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기념일이 많이 있다.
6.1.(음력 4.22.)의병의 날 , 6.6. 현충일, 6.10. 만세운동(1926년), 6.15. 제1 연평해전(1999년), 6.25전쟁 발발(1950년), 6.29. 제2 연평해전(2002년) 등이 있다.
그 중 6.6. 현충일은 나라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로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념일이다. 1956. 4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현충일이라는 용어는 1975년 12월부터 사용하였다.
현충일을 6.6.로 지정한 유래는 고려시대 국경을 지키다 전사한 병사들의 제사를 6월에 지냈으며, 망종인 6.6.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것에 착안하여 지정되었다고 한다.현충일 오전 10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하고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되는 6.25 전쟁....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우리의 기억속에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유엔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평화를 유지하고, 각 나라 사이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서, 1945년 10월 24일 출범했으며, 유엔이 창설된 이후 최초로 유엔이 참전한 전쟁이 6ㆍ25전쟁이다.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에서 전투부대 지원국은 16개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 터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태국,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이며, 의료지원국은 6개국으로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인도, 독일이다. 참고로 독일은 6.25전쟁 기간 중에 의료지원 의사를 밝히고 1958년까지 80여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018년 6월부터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었다. 이외에 물자지원국 42개국 등을 합치면 1950~1953년 당시 UN 가입국 대부분이 우리나라를 지원한 것이다.
6ㆍ25전쟁은 유엔군의 이름으로 연인원 1,957,733명이 참전하여 전사/사망자, 부상ㆍ실종ㆍ포로 등 151,129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전사/사명자가 37,902명에 달한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생명과 젊음을 바친 유엔군 소속 참전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며, 그들의 소중한 희생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되었음을 우리 모두는 분명하게 기억해야한다.
참혹했던 6ㆍ25전쟁, 3년이라는 전쟁의 참화에서 전 국토의 90%이상이 초토화되어 최빈국으로 전락했던 우리나라는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라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본주의에서 가장 모범적인 발전 모델로서 빈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세계 수많은 국가들의 도움과 지원하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전세계는 2020년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거대한 몸살을 알고 있다.
코로나-19 상황하에서 우리나라는 6·25참전국에 방역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하여 감사와 보은의 외교를 적극 펼치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과거의 교훈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세계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에게 주어진 역할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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