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김민정 "큰 울림 있어"...하와이 아픈 역사에 숙연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16 0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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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김민정이 하와이에 얽힌 아픈 역사에 숙연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JTBC '한끼줍쇼'는 하와이 특집 편으로 김민정,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경규, 강호동은 할레이바 거리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민정을 만났다. 김민정은 '한끼줍쇼' 출연 이유를 묻자 "최근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하와이와 인연이 시작된 1903년 고종 황제 시대를 다뤘었다. 남 얘기 같지 않았다. 아직도 그 때 사람 같고,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경규, 강호동, 김민정은 이후 푸우이키 공동묘지를 방문했다. 푸우이키 공동묘지는 1세대 이주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1세대 이주민들은 부푼 꿈을 안고 하와이에 왔으나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노동을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이경규는 푸우이키 공동묘지를 보던 중 어린 아이들의 묘지를 발견했다. 태어난 지 몇 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아이들. 세 사람은 이를 크게 안타까워했고, 김민정은 "모르고 왔을 때보다는 큰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묘지들 속 서있는 동상 하나를 가리켰다. 세 사람은 동상에서 묵념을 했고, 이경규는 "1903년 1월 13일 3시 30분 호놀룰루 항에 배가 도착했었다. 그걸 기리기 위한 동상 같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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