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은 박일남의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절친한 가수 후배 남진이 깜짝 등장했다. 박일남과 남진은 군 복무까지 같이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남진은 "내가 선임이라 많이 때렸다. 내가 언제 형님을 패겠냐. 예전에 공연하며 기분 나빴던 일까지 모아서 때렸다"며 한참을 웃었다.
이어 남진은 박일남을 두고 "가수할 얼굴이 아니다. 노래라는 건 마음에서 나온다. 박일남의 노래 '갈대의 순정'을 들어보면 안다. 솜사탕이 푹 가라앉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박일남은 납치됐던 사연을 밝히기도. 그는 "모 재벌님 사모님 생일 파티에 초대됐는데 몇 번이나 거절했다. 그랬더니 남자들이 와서 호송해가더라. 어디 가는지 물었더니 생일파티를 간다고 했다. 그래서 차 안에서 다 부숴버렸다. 활동 당시 부르는 자리가 정말 많았다"고 회상했다.
박일남은 1963년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함과 동시에 '앨범 3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가수다. 이후 '엽서 한 장', '희야' 등 후속곡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가수로서 인지도를 쌓고 가수 협회 회장직도 맡으며 입지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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