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洪, 尹의 위기가 나의 기회라 생각해선 안 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2 1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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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발사주 의혹은 개인 문제, 당 끌려가면 안 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두고 홍준표 의원이 비판한 데 대해 "다른 후보의 위기가 나의 기회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이슈에 대해 '내 일도 아니고 당일도 아니다, 윤석열 개인의 일이다'라고 했다.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이번 대선이 단체전이 될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우리는 정권 교체 원팀이다. 한쪽이 무너지면 팀이 무너지는 것이고, 원팀 정신이 무너지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하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홍준표 후보의 복당도 일관되게 지지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윤석열의 입당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지지한 것도 오직 정권 교체 때문이다. 한 번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분열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 문재인 정권은 이번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저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정치 공작에도 맨 앞에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등 윤 전 총장을 향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자 개인이야 훌쩍 떠나 버리면 그만이지만 당은 중차대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김웅 의원만 알지 당은 그 고발장 내용이 검찰에서 보낸 것인지 알 수가 없었을 건데, 당사자들이 자꾸 변명하고 기억 없다고 회피하는 바람에 일이 커지고 있고 당도 말려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의 당사자들은 팩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당을 끌고 들어가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정치공작은 거짓의 사실을 두고 하는 것이 공작이고, 팩트가 있다면 그 경위가 어찌 되었건 간에 그건 공작이 아니고 범죄다. 당은 소도(蘇塗)가 아니”라고 썼다.


홍 의원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윤 전 총장 등을 비판하며 고발 사주 의혹이 당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입당할 때부터 당 대표와 갈등이 있었고 당에 들어와서는 의원들 줄 세우기 구태정치로 말이 많더니 경선 토론회 회피하면서 학예회만 열게 했고 이미 확정된 경선 룰 시비로 헛된 갈등만 키웠다”고 운을 뗀 홍 의원은 “급기야 개인 문제인 고발 사주 사건을 당까지 물고 들어감으로써 당이 앞으로 큰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또 “급조된 지지율은 거푸집이나 다름없다”며 “벽돌처럼 차근차근 쌓아 올리지 않은 지지율은 한순간의 현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당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헤쳐나가라. 그게 사나이 대장부다”라며 “그 문제는 윤석열, 손중성, 김웅의 개인 문제이지 우리 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씨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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