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이재명에 특검 수용 압박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29 1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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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사실 자인이자 자가당착”
洪 “문, 특검수용 촉구 발표 안 하면 비리 은폐 대통령”
李, 수사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특검은 거부…여당도 거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화천대유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특검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 지사는 요지부동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설계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까지 해놓고 잘못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고 하면서 왜 특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혹시 드루킹 특검의 쓰라린 기억 때문인가? 아니면 김경수 지사의 악몽 때문인가?”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건 모순 아닌가?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하루 빨리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는 이제 사건 초기 천문학적 특혜를 감추기 위해 주장했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자화자찬이 쏙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민심이 흉흉하다”며 “이재명 지사의 설계로 생긴 일확천금, 그 돈의 최종 종착지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중에는 별별 얘기가 다 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떳떳하다면, 이재명 지사 주장대로 '국민의 힘 게이트'라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 이러한 경천동지할 사건을 수많은 의혹을 남겨둔 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지사, 민주당은 하루빨리 특검 수용해서 모든 의혹을 말끔히 씻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은 후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에) 특검수용 촉구 발표라도 빨리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이 난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일만 생기면 득달같이 입장을 발표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도 괴이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자신들의 불법비리를 방패막이하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자행했다"며 "관할 검사장 출신, 검찰총장 출신, 특검 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에 이어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에까지 손을 뻗치고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 이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게이트에서 법조비리 게이트로 확대되면서 한국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해 민주당은 더 이상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 조속히 특검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은 요지부동이다.


검경 수사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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