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송파구, 폭염 종합대책 수립·가동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06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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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등 218곳 폭염쉼터 운영··· 취약계층 지원 재난도우미 1200명 활동
TF 구성··· 실시간 폭염 상황 지속적 모니터링
횡단보도 등 212곳에 그늘막··· 25곳 추가 설치
공사장 오후 2~5시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33℃ 이상 지속땐 살수차 가동··· 열섬화 완화

▲ 더운 여름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청소 중인 살수차.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전망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추진한다.

구는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9개 부서와 협력해 폭염대책 TF를 구성하고, 실시간 폭염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박성수 구청장은 “지구온난화와 도심 열섬화 현상이 매년 반복돼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폭염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일보>는 구의 폭염 종합대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폭염특보 시, 비상 근무체제 유지

구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 종합상황실로 한 단계 격상된 운영체계를 통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폭염종합대책 종합상황실에서는 상황전파, 취약계층 보호, 시설물 안전관리, 피해상황 접수 및 지원 등을 실시하고, ‘폭염대책본부’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발빠른 소통에 나선다.

또, 폭염대비 주민행동요령을 SNS매체(송파블로그, 송파트위터, 페이스북)와 대형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홍보하고,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홀몸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1200여명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행복울타리,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방문 및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고, 주요 노숙지역은 집중순찰을 실시해 얼음물 제공 등 응급구호 활동을 강화한다.

■무더위 쉼터 지정, 폭염 취약계층 보호

구는 폭염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 212곳을 설치·운영한다. 올해 25곳을 추가 설치해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냉방시설이 구비된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218여곳의 무더위쉼터를 지정하고 방역관리자 지정 및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지정된 쉼터에는 관리대장 작성 및 비치, 점검내용 기록관리, 간판부착, 적정 실내온도(26℃)를 유지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폭염질환 응급조치요령, 비상연락망 등 비치한다.

단,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58곳의 일부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경로당 160곳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용 가능인원의 50%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야외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건설공사장 근로자를 위해 오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5시)를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긴다.

또 거리노숙인 보호에도 힘쓴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폭염특보 수신시 복지정책과로 정보를 전파하고, 복지정책과는 비상연락체계 가동과 함께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순찰을 위해 현장 순회 전담팀 9개조(18명)을 꾸렸으며, 거리상담반 2개조(4명) 복지정책과 직원 7개조(14명)으로 나눠 주·야·특별순찰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심 열섬화 방지대책으로 낮 기온이 33℃ 이상 지속될 경우 하루 평균 5대의 살수차가 도로 도면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있다.

또,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폭발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가스충전소 외 20여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여름철 재난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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