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관람한 역사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눈길을 모은다.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서준 박사, 실학박물관 학예팀 수석 정성희 박사,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 박현모 교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관람하고 당시 인물들과 발명품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견해를 밝혔다.
세종 전문가인 박현모 교수는 “현재 세종의 과학 업적 중 재조명할 부분은 그런 부흥을 이룩한 당시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지도자의 리더십”이라며,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 전쟁 걱정 없이 일상의 기쁨(生生之樂)을 누리도록 노력한 지도자와 이런 자세에 감동받아 뜻을 함께한 장영실의 모습이 영화에 잘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서 구현된 장영실의 발명품에 대한 고증과 재연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다.
서준 박사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의 원리가 설득력 있게 화면상 잘 드러났다.”라며 “1년의 길이를 측정하고, 24절기를 관측할 수 있는 규표(圭表),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던 천문 관측기 혼천의(渾天儀) 등의 작동 원리도 영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각 분야 역사학자들의 작품에 대한 고증으로 신뢰를 더하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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