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잦은 구설로 홍역을 치룬 바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까지도 측근 발 논란으로 마음을 조리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윤석열 캠프 공식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 온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홍어준표’ 표현으로 윤 전 총장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 호남을 싸잡아 비하하면서 촉발됐는데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기생충티비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홍어를 먹으면서 홍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영상 섬네일(미리보기 화면)이 당초 ‘서민 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서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에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로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호남 비하 용어로 인식되고 있는 '홍어' 용어에 빗대 ‘홍어준표’ 표현에 호남과 홍 의원 비하 의도를 담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특히 홍 의원이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저런 사람이 대학 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라.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마시고”라고 날을 세우면서 확전 신호탄을 쏴 올린 격이 됐다.
뒤를 이어 홍준표 캠프 대변인도 “‘호남인들도 전두환 대통령을 좋아한다’ 실언과 뒤이은 ‘개 사과’로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임명장만 받지 않았을 뿐이지, 서 교수는 윤 후보 캠프의 자타공인 스피커 중 한 명”이라고 가세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그간 윤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하던 서 교수는 이후 윤석열 캠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 9월 첫 방송 진행자로 활동해왔다.
결국 서 교수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태수습에만 신경쓰느라 피해자이신 홍 후보님께 사과를 못드렸다. 늦게나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도 “저는 전라도 사람이라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무엇보다 서민 교수가 사과 당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블로그에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댓글 행적으로 또 다른 구설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날 서 교수는 '홍준표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제하의 블로글 글에 비방성 댓글이 달리자 "응 너나 XX", "응 진중권한테 가", "자숙하는데 님 글 보니 웃음 나오네요", "여기서 왜 찌질거리니", "이때다 싶어서 몰려와 찌질대는 해파리 같은 것들 보니 힘이 난다", "응 너 찐따", "응 반사", "니가 회충을 아니 ㅋㅋ" 등의 답글로 응수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양반이 이런 지나가는 비도 못 맞냐"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직후부터 캠프 및 측근 발 구설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다.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의 이준석 당 대표 탄핵 발언에 윤 전 총장이 직접 유감을 표시해야 했고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의 경우 지난 8월 위촉 나흘 만에 이 대표 비난 발언을 이유로 해촉했다. 지난 9월 언론특보로 영입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영입 일주일 만에 민주노총과 대립각을 세운 발언으로 해촉했으나 지난달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으로 복귀시켰다. 김성훈 전 국민통합특보, 주동식 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 등도 과거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자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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