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40%대 돌파...독보적 1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28 1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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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6%로 홍준표에게도 밀려...대권주자 반열에서 ‘퇴출위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15 총선 직후 실시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40%대를 돌파한 반면, 한때 그의 경쟁자로 주목받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지지율은 수직하락 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52명(응답률 4.5%, 5만6661명 접촉)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28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이 전 국무총리 지지율이 급상승(▲10.5%p)하며 40.2%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지지율은 수직하락(▼13.4%p)하며 한 자릿수(6.0%)에 머물렀다. 범보수·야권 대선주자 중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7.6%)에게도 밀렸다. 황 전 대표는 사실상 대권주자 반열에서 퇴출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충청·세종(▲14.9%p, 26.3%→41.2%), 부산·울산·경남(▲13.5%p, 22.3%→35.8%), 강원(▲12.2%p, 25.4%→37.6%)에서의 상승이 눈에 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도 10%p 가까이(▲9.9%p, 22.5%→32.4%) 올랐고, 특히 광주·전라(▲8.7%p, 44.1%→52.8%)에서는 50%대를 넘어섰다.


반면 황교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14.5%p, 24.7%→10.2%)과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원(▼11.5%p, 21.6%→10.1%)에서 간신히 두 자릿수 선호도를 유지했을 뿐이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18.1%p나 급전직하(25.5%→7.4%)했고, 대전·충청·세종(▼16.0%p, 21.7%→5.7%), 수도권인 경기·인천(▼12.9%p, 17.9%→5.0%)과 서울(▼11.6%p, 17.6%→6.0%)에서의 선호도도 두 자릿수 이상 폭락했다. 범여권·진보의 지지층이 강고한 광주·전라에서는 8.5%p가 하락하며 선호도가 1%대(10.1%→1.6%)에 그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소폭(▲0.8%p) 상승한 14.4%로 한 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선호도 7.6%로 지난 조사에 비해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종전보다 0.6%p 하락한 4.9%로 5위에 머물렀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보다 1.5%p 상승한 4.7%로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유승민 의원(▲0.8%p,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0.5%p, 2.1%), 박원순 서울시장(▼1.5%p, 2.0%), 원희룡 제주도지사(▲0.6%p,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0.1%p, 1.9%), 김부겸 의원(0.0%p, 1.7%) 순으로 이어갔다. 선호 후보 '없음'은 5.1%, '모름/무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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