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경쟁자 ‘윤석열 때리기’에 올인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5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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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중의 구태정치…호재는 없고 악재만 남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 전 총장 캠프를 겨냥해 "구태 중의 구태 정치"라고 하는 등 연일 윤 전 총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 딱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 공작 사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며 "그런 이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고 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는 건, 최근 정치권에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홍 의원 캠프 인사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에도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정치 행태"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원장과 조 전 부위원장 그리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식사하면서 고발 사주 보도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주장이다. 정치권에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현재 홍 의원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홍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은) 정치판에서 처음 나올 때 굉장히 부풀 대로 부풀어 올랐고 재도약할 만한 호재가 없어서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선판은 (제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라며 "재도약할 만한 호재가 없다. 악재만 남아 있다"고 홍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당 공명선거추진단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감싸기 바쁘다"며 "윤 후보를 보호하려고 이준석 대표가 또 그걸(공명선거추진단) 만든 것 같던데 보호해주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저러다가 고발 사주 의혹이 당이 인벌브(관여) 돼 버리면 당이 빠져나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 사주의 공범이 돼 버리면 본선에서 우리(국민의힘)가 타격이 크다"며 "이준석 대표가 알아서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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