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조성은 "뉴스버스 보도시점, 우리 원장님 원했던 날짜 아니다" 발언에 '정국 발칵'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3 1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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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자백인지 헛말인지 조씨 말대로라면 박지원 원장과 정치공작 공모한 것" 역공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른 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 과정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한 정황을 드러내는 취지의 방송 인터뷰로 정국이 발칵 뒤집은 제보자 조성은씨가 13일 수습에 나섰지만 '박지원 공작설'로 역공에 나선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전 총장 측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문제 발언은 전날 'SBS 8시뉴스' 방송에 출연한 조씨가, 뉴스버스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첫 보도 보다 20일 앞선 8월 11일 롯데호텔 38층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데 대한 진행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불쑥' 불거졌다.


당시 조씨는 뉴스버스 특종 보도 시점(9월2일)과 관련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었다"며 "그냥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 만일 이진동 기자가 10월 달에 날짜를 선택했으면 (보도 시점은) 10월이 됐을 거고 12월을 선택했으면 12월이 됐을 텐데 이 날짜랑 (박지원 국정원장과 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발사주 의혹 관련 제보 과정에 박 원장이 개입했다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전 총장 측 주장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실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윤희석 캠프 대변인은 "조성은씨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며 "뉴스버스 보도 이후에 검찰·공수처·법무부 이 트리오가 완벽하게 신속하게 움직인 이유가 뭔지도 잘 설명이 된다"고 치고 나왔다.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한 윤 대변인은 갑자기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해석을 해야 하는 저희도 당황스럽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말이 헛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 사건을 언론은 '고발사주 의혹'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제보사주 의혹'이라고 불러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대표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윤석열 캠프는 온라인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몰고가기식의 여론몰이 할 생각하지 말고 저와 같이 사실관계를 입증하라"고 반발했지만 "박지원 대선개입 게이트"라며 공수처 수사까지 요구하고 나선 국민의힘 반격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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