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막바지 과열현상...이준석 "혼탁양상, 징계조치하겠다" 경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28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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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洪 ‘조직적 대리투표’ 갈등...尹 柳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로 경찰신고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 인신공격과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 등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이준석 대표가 28일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 당 경선은 후보들과 당원들 노력으로 흥행과 공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최근에 마지막 며칠을 남겨두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서 당 대표로서 강력하게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이 끝나면 모두 손잡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 당원과 지지자들 간에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이나 언어 자극이 지속 되면 선거 이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 명의의 특정 후보 지지 입장문이 온라인 상에 유포된 데 대해선 "매우 악의적이고 중대한 잘못"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는 앞으로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도부의 이름을 도용해 전파되는 각종 메시지에 특히 조심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경선이 끝날 때까지 어느 후보에게도 편중됨이 없는 엄정중립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우려스러운 징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막판 혼탁 양상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지도부가 선관위에 의뢰해 엄격하게 경고, 시정 또는 징계 조치 등의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허위정보의 유통이나 그것에 근거한 비방 등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강원권토론회 직전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전의원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경찰 신고까지 이어졌고 특히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당원투표에서 대리투표 방지를 위한 '본인 인증' 도입 여부를 두고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당원들에게 '투표를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홍 의원 측이 "조직적인 대리투표 시도"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고발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것이다.


앞서 홍 의원 캠프는 최근 당 선관위에 당원투표 중 ARS투표에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종 대선후보 선출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 결과로 결정되는데 보안인증번호,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 본인 인증 절차가 있는 모바일투표와 달리, ARS투표는 인증 절차가 없어 대리투표가 가능하다는 게 홍 의원 측 주장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 주호영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ARS투표 절차를 복잡하게 해서 어르신 당원들의 투표율을 낮추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홍 의원 측 주장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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