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보수통합론, 가능성 없다" 면서도 "뜻 같다면 연대해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21 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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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빨리 합치는 게 바람직”...원유철 "교섭단체 말할 때 아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최근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21일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면서도 연대론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권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치르면서도 ‘국민의당은 통합당과는 다르다. 진영이 아닌 실용의 정치를 한다’는 분명한 독자노선을 이야기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된다는 야권 전체 공통의 숙제는 있다”면서 “국회에서의 협치라는 부분이 주장과 방향성이 같다면 어떠한 정치세력과도 연대하고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어 “통합당 내지는 미래한국당과 뜻이 같다면 얼마든지 연대해서 주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보수통합론에 대해서는 양당의 합당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여의도 정가 분위기와는 다르게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권 의원은 “통합당이 기대난망인 상황이지만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통합당은 진영 정치를 하는 곳”이라며 “합당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래한국당 역시 통합당과 (국민의당과의) 차이가 명확하게 규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 “지금 교섭단체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이는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던 주호영 통합당 의원이 입장과는 상반된 반응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 주 의원은 지난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빨리 합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안철수 대표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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