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⑤박삼례 서울 광진구의장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06 1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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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치 상승·현실적 복지 구현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
"도시계획 업그레이드 등 일류도시 공간 창출 최선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사업' 견제·감시 만전
의견 청취 지속··· 신청사 하부에 주민공간도 조성"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박삼례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입법 활동 강화를 약속했다.


박 의장은 6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8대 후반기 의회는 광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현안에 맞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지역가치 상승’을 강조했다.
 

▲ '광진구의회자치법규연구회' 발족식에 참석한 박삼례 의장(왼쪽 네 번째)이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진구의회)

박 의장은 “광진구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 지리상 이점 등 우수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접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도시계획 업그레이드, 상업지역 확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 등 지역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의회는 광진구가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도시 공간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실적인 복지 구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경제는 점차 성장하고 선진국에 들어섰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구민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해 구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주민센터 복지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복리에 근간이 되는 입법체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구의도시재생대학 수료식에 참석한 박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또 '건강하고 안전한 광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명실상부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이다. 7월12일부터 실시한 4단계 거리두기에도 확진자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광진구에는 서울 3대 상권인 건대입구역과 최근 떠오르고 있는 군자역이 위치하고 있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으며,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등 타 지역민 유입이 빈번한 장소가 다수 존재해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며 “이를 민관이 협력해 밤낮 없는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상공인들을 비롯해 구민 모두 스스로 방역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광진구의회는 즉각적이고 빈틈 없는 방역 시스템 구축으로 구민이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작년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그 기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 3단계를 넘어 한 달여간 4단계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진자수는 2200명대 까지 증가했다. 점차 문을 닫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늘어가고 있지만 지원책은 여실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일회성 지원책이 아닌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구현되도록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 민간 일자리 증가와 벤처·창업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예산안 편성 심사 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항목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의결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의회의 위상과 소속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책에 대해 “전반기 의회는 열정이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당찬 포부와 뜨거운 가슴으로 구민을 향해 달려왔다. 하반기에는 냉철한 이성과 지식을 습득해 현실성 있는 행정서비스를 마련하고 입법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공부하는 의회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작년 후반기를 시작하며 '광진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의원들 스스로 행정서비스를 연구하고 입법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자양문화체육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박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현재 광진구의회에는 의원연구단체가 3개 있다. ‘광진혁신포럼’, ‘광진도시재생연구회’, ‘광진구의회자치법규연구회’. 연구단체별 세부 목적은 다르지만 결국 구민이 살기 좋은 광진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광진혁신포럼'은 주민 삶과 직결된 다양한 도시생활 문제 개선을 위해 결성됐다. 돌봄 공백, 분리수거 문제, 자전거 우선도로 운영방안 보완 등 도시 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며,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아차산 숲속 도서관 건립을 앞두고 인접 지자체를 두루 방문해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식정보 취약계층 없는 사회를 위해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둘째로 '광진도시재생연구회'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도시 환경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결성됐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놀이 공간 도출을 위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지역상권 특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청소행정 효율화와 민간위탁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족한 '광진구의회자치법규연구회'는 박 의장이 소속된 연구단체로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새롭게 다가올 주민자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결성됐다. 행정수요 다양화와 시대 변화에 따른 입법 활동, 현실과 동떨어진 법규 개정, 위탁 조례 개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8~9월 두 달간은 위탁 관계 조례를 중점 분석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 광진구의원 및 새마을회원들이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박 의장은 “한 나라의 위상은 국민의 신뢰로부터 기인하듯 의회의 위상은 구민의 믿음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믿음은 의원들이 펼치는 의정활동에서 비롯한다”며 “의회는 주민이 있기에 존재한다. 주민이 행복한 광진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배치,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독자적 권한이 한층 강화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입법 활동에보다 충실히 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방의회 역할이 확장되고 권한이 강화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면서도 다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해서는 독자적 조직권과 예산권이 부여돼야 하는 데 이번 개정안에는 내용을 담지 못해 의회 본연의 역할 수행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자치회 규정이 삭제돼 주민 스스로 공공서비스를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회를 축소시켰다”며 “풀뿌리인 주민들에게까지 권한을 나눌 수 있는 주민자치회 조항이 삭제된 점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가진 한계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주요 기능인 입법 활동과 예산심사 등 전문성을 요하는 기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정책지원 전문인력도 의원 정수 2분의 1까지만 채용할 수 있게 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소외계층 밑반찬 만들어 드리기’ 행사에 참석한 박 의장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지역내 대표적 현안에 대해선 “코로나19 방역 강화, 백신 접종률 제고, 광장동체육시설 개발, 아차산 홍련봉 보루 유적전시관 조성 등 다뤄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그중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 신청사를 포함한 업무, 주거, 문화, 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동북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KT부지 일대가 온전히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는 견제와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주민편의 공간으로 30년간 개방될 신청사 하부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집행부 단독 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또한, 구민에게 우선 일자리 제공, 공사장 현장 식당 미설치, 지역내 업체 물품 우선 구매 등 상생협약이 잘 시행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곡동 의료복합단지'와 관련 “2012년 개발계획 발표 후 2013년 착공에 들어간 의료복합단지가 올해 7월 준공됐다. 주민 기피시설이었던 국립서울병원을 개발해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의료행정타운을 갖춘 의료복합단지로 발돋움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정책 제안 등 협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그 결과 의료행정타운 내에는 어린이 공연장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주민편의공간으로서 기능을 갖출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산하 4개 기관 1500여명이 들어와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청사부지 개발 사업,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코로나19 방역 등 내·외부적 요인을 꼼꼼히 챙겨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성명서를 발표한 (왼쪽부터) 박순복 의원, 이명옥 의원, 박삼례 의장, 김미영 의원, 장경희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박삼례 의장, 그는 누구인가>

 

2010년 <시민일보> 제정 의정대상을 수상한 박삼례 의장은 “32년 만에 전면 개정되는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만큼 과거 의회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민에게 직접 선출된 의원들이 주민 의견을 적극 대변하고 반영하는 진정한 주민자치 구현을 위해 역량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구의회 의장으로서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구민 입장에 서서 광진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의원으로서 의정활동 1순위 목표는 광진구가 잘 살고 광진구민이 더불어 잘 사는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구민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8대 임기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많은 제약도 있었지만, 끝까지 광진 구석구석을 살펴 구민을 만나고, 구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가 의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당시 박 의장을 비롯해 이명옥·박순복·김미영·장경희 의원은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을 맞이해 ‘김학순의 용기가 세상을 깨우다!, 이제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림의 날을 기억했다.

박 의장은 “자신이 겪은 아픔과 고통을 세상에 알린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이 여성 인권 신장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기여했다”며,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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