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시 한양도성박물관, 상설 3실 리뉴얼·재개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26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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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복원역사 한 눈에··· 혜화문·주변성곽 복원자료 새로 선봬
'한양도성 소생하다' 전시 콘텐츠 보강··· 시설 개선도
2000년 이후 숭례문·정동등 발굴조사 성과·유물 전시
숭례문 수리보고서·실측도면·공사 사진자료등 첫 선
▲ 3실 도입부 흥인지문 모형과 매핑 영상. (사진제공=한양도성박물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이 상설 3실을 개편하고 재개관 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0년이 넘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은 도성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2016년 상설전시 확대 개편 후 5년이 지나 전시실별로 노후 전시 시설과 전시 콘텐츠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한양도성박물관 상설 3실 <한양도성의 훼손과 재탄생>은 근대화 과정에서 훼손됐지만, 보수· 복원과 발굴을 통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한양도성의 가까운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실이다.


진열장 제작, 전시 벽체 조성, 노후 영상기기 교체, 전시 그래픽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유물의 전시와 전시 동선이 개선돼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 관람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전시 개편은 상설 3실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한양도성 소생하다” 부분의 전시 콘텐츠 보강과 전시시설 개선 위주로 이뤄졌다.


해방 이후의 한양도성 전시 내용은 <해방, 계속되는 수난>, <도성의 복원>, <땅속에서 찾아낸 도성>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해방, 계속되는 수난>에서는 6· 25 전쟁으로 총탄을 맞은 숭례문, 해방 직후 건물과 도로를 짓는 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성벽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번째 <도성의 복원> 부분에서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한양도성의 보수와 복원의 역사를 소개한다. 1968년 북한군이 침투하여 백악 성벽 주변에서 총격전을 벌인 1. 21 사태로 가속화된 서울성곽 복원 사업, 그 과정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노력, 전 구간이 개방된 한양도성의 역사를 전시한다.


세 번째 <땅속에서 찾아낸 도성> 코너는 1999년 러시아대사관 건립 예정부지 유적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뤄진 숭례문 주변, 정동, 장충동, 남산, 동대문운동장 부지 등에서 각종 시굴·발굴조사의 성과와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한층 풍부해진 전시 콘텐츠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까지 수집한 한양도성 보수·복원 관련 자료와 한양도성박물관의 기획전을 통해 축적한 성과들이 바탕이 됐다.


1960년대 숭례문의 수리보고서와 실측도면, 1970~1980년대 한양도성 복원공사 관련 사진·도면과 화보집, 1990년대 복원된 혜화문(惠化門) 및 주변 성곽 복원사업 자료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일제강점기 헐린 혜화문(惠化門)을 1992년 이전·복원 과정에서 제작했던 혜화문 현판(懸板)을 들 수 있다. 이 현판을 조선시대 원 모습 그대로 2019년 복원·복제해 재설치함에 따라 교체한 현판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수집했다. 이원종 당시 서울시장의 글씨로 제작된 이 현판은 1990년대 도성 복원 사업을 보여주는 생생한 자료이다.


새로이 선보이는 <도성을 만든 사람들> 코너에서는 한양도성의 복원 과정에 참여했던 건축, 석공, 행정, 문화재 자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들도 선택해 볼 수 있다.


상설 3실 입구에 들어서면 지난해 설치한 길이 5미터에 이르는 1900년대 흥인지문 일대 모형(1:50 scale)과 이와 연동된 매핑 영상으로 근현대기 한양도성의 변화상을 감상하게 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 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와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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